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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PIA Kitchen & Lounge 한눈에 보기
- 위치: 푸꾸옥 선셋타운, Sorrento Street 인근
- 분위기: 호텔 식당 느낌의 깔끔한 캐주얼 다이닝. 아이와 앉아 있기에도 크게 부담 없었음
- 추천 메뉴: Peri Peri Prawn with Coconut Fried Rice, Crab Fried Rice
- 가격대: 중간
- 가격대 범례: 저가 · 중간 · 고급 · 파인 다이닝
- 외부 평점 참고: Booking.com 계열 자료에서 CASEPiA는 약 9.2/10, 리뷰 300건 이상으로 확인됨. 다만 이 평점은 숙소/레스토랑 전체 경험에 가까우므로, 식당 단독 평점과 영업정보는 방문 전 지도나 공식 채널에서 재확인하는 편이 좋음
- 추천 대상: 푸꾸옥 선셋타운에서 아이와 함께 편하게 앉을 식당을 찾는 가족 여행자, 해산물·볶음밥류를 좋아하는 여행자
푸꾸옥 선셋타운 CASEPIA, 아무 데나 들어갔다가 셰프가 궁금해진 식당

푸꾸옥 선셋타운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걸었다. 원래는 책자에 나온 곳 중 아무 데나 들어가자는 마음이었고, 실제로 한 피자집 앞까지 갔다가 분위기가 너무 애매해서 다시 돌아나왔다.
그러다 간판과 광고를 보고 들어간 곳이 CASEPIA였다. 기대가 컸던 건 아니다. 메뉴는 많았고, 뭘 시켜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여행지에서 이런 순간은 대체로 안전한 메뉴로 후퇴하게 된다.

옆 테이블에는 잘사는 듯한 인도인 부부와 아이가 앉아 있었다. 아이가 조금 시끄러워도 서로 양해가 될 것 같은 분위기. 솔직히 처음엔 그 정도 기대감 하나로 앉아 있었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대체 여기는 셰프가 누구지?"
저 벽 너머에 있는 사람이 궁금해지는 식당이 있다. CASEPIA가 그랬다. 메뉴들이 하나같이 그냥 무난하게 잘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끼를 부렸다. 그 끼가 과하지 않고, 접시마다 킥처럼 들어가 있었다.
주문한 메뉴

이날 먹은 건 세 가지였다.
- 해산물, 특히 게살이 들어간 볶음밥
- peri peri prawn and coconut fried rice
- fish and chips
가장 안전하게 시킨 건 fish and chips였다. 아이랑 여행 중이면 결국 이런 메뉴를 하나 깔아두게 된다.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메뉴. 그런데 웃긴 건, fish and chips가 무난한 정도가 아니라 나머지 두 메뉴가 그걸 비웃듯이 훨씬 더 맛있었다는 점이다.
페리페리 새우와 코코넛 볶음밥
가장 기억에 남은 건 peri peri prawn and coconut fried rice였다.

페리페리 소스가 진득했다. 그냥 맵기만 한 소스가 아니라 새우 맛이 깊게 배어 있었고, 그 위로 코코넛 향이 슬쩍 올라왔다. 보통 이런 조합은 잘못하면 느끼하거나 애매해질 수 있는데, 여기는 균형이 좋았다.
새우의 농도, 페리페리의 매콤함, 코코넛의 둥근 단맛. 이 셋이 볶음밥이랑 붙으니까 꽤 기가 막혔다. 먹으면서 와인 한 잔이 생각났다. 여행지 캐주얼 다이닝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한국인이라면 여기서 페리페리 소스 새우와 볶음밥류는 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다. 향신료가 낯설다기보다, 한국 사람이 좋아할 만한 짭짤함과 감칠맛이 있다.
게살 볶음밥도 그냥 볶음밥이 아니었다

게살 볶음밥도 좋았다.
간이 정확했고, 중간중간 씹히는 crunch가 있었다. 볶음밥은 여행지에서 자주 먹지만, 이렇게 즐겁게 먹은 건 오랜만이었다. 밥알이 기름지고 무겁게 뭉개지는 쪽이 아니라, 계속 숟가락이 가는 쪽이었다.

메뉴판에 홈메이드 김치를 이용한 김치볶음밥도 있었는데, 그걸 안 시킨 게 뒤늦게 후회됐다. 이 집이라면 그냥 관광지용 김치볶음밥이 아니라, 저 문 너머 어딘가에서 묵은지로도 어떻게든 한 접시 만들어낼 사람이 있을 것 같았다. ㅋ
fish and chips는 안전망, 나머지 메뉴는 장난기

fish and chips는 안전한 선택이었다. 아이가 먹기에도 좋고, 여행 중 피곤할 때 실패 확률을 낮춰주는 메뉴다.
그런데 CASEPIA의 인상은 fish and chips에서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볶음밥과 페리페리 새우 쪽에서 이 식당의 성격이 보였다. 메뉴가 많아서 처음엔 불안했는데, 먹고 나니 그 많은 메뉴가 무작정 늘어놓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 테이블에서 햄버거를 시킨 걸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다. 저것도 그냥 햄버거가 아닐지 모르겠는데. 대체 여기 주방 안에는 누가 있는 걸까.
서비스도 묘하게 편했다

서빙도 꽤 괜찮았다.
여행지 식당에서 서비스가 너무 과하면 부담스럽고, 너무 느슨하면 피곤한데, 여기는 그 중간을 잘 잡았다. 누군가 센스 있는 사장님이 트레이닝을 잘 시켰구나 싶은 느낌. 아이 동반 가족 입장에서도 앉아 있는 동안 불편함이 크지 않았다.

비수기에 그냥 걸어 들어간 식당이 이 정도라니
아마 우기의 시작쯤이었고, 푸꾸옥도 비수기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더 신기했다.
그냥 걷다가 들어간 식당이었다. 분위기가 별로였던 피자집 앞에서 돌아나오지 않았다면 못 만났을 곳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실망스러운 게 하나도 없었다.
가격은 푸꾸옥 선셋타운이니 아주 싸다고 하긴 어렵다. 그래도 그동안 좋은 음식점들을 꽤 다녀봤다고 생각하는데, 캐주얼 다이닝에서 이 정도의 위트와 끼를 보면서 기분 좋게 맛을 즐긴 경험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CASEPIA는 그런 곳이었다. 메뉴가 많아서 의심했는데, 먹고 나면 셰프가 궁금해지는 곳.
위치와 지도
- 식당: CASEPIA Kitchen & Lounge / CASEPIA Hotel Phu Quoc
- 지역: Sunset Town, Phu Quoc, Vietnam
- 주소: 308 Sorrento Street, Sun Premier Village Primavera Area, Quarter 6, An Thoi Ward, Phú Quốc City
- 공식 홈페이지: https://casepia.com/
- 연락처 페이지: https://casepia.com/contact/
- Google Maps: https://www.google.com/maps/search/?api=1&query=CASEPIA%20Kitchen%20%26%20Lounge%20Sorrento%20Sunset%20Town%20Phu%20Quoc
- Naver Map 검색: https://map.naver.com/p/search/CASEPIA%20Phu%20Quoc%20Sunset%20Town
영업시간과 메뉴 가격은 여행 시점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지도나 공식 채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겠다.
자주 묻는 질문
CASEPIA는 아이와 가기 괜찮나요?
이번 방문 기준으로는 아이와 함께 앉아 먹기 크게 부담 없는 캐주얼 다이닝에 가까웠다. 다만 호텔·관광지 식당이라 시간대별 분위기와 좌석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추천할 만한 메뉴는 무엇인가요?
글에서는 Peri Peri Prawn with Coconut Fried Rice와 Crab Fried Rice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특히 페리페리 새우와 코코넛 볶음밥 조합은 기대보다 좋았다.
푸꾸옥 선셋타운에서 일부러 찾아갈 만한가요?
선셋타운에 머물거나 근처에서 식당을 찾는다면 후보로 넣어볼 만하다. “아무 데나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괜찮았던” 쪽에 가까운 경험이었다.
방문 전 확인할 점은 무엇인가요?
영업시간, 메뉴 가격, 예약 가능 여부는 바뀔 수 있다. 방문 전 공식 사이트나 Google Maps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English version for travelers
CASEPIA Kitchen & Lounge in Sunset Town, Phu Quoc, was one of those places I walked into with almost no expectations and left wondering who was cooking behind the wall.
We had three dishes: crab fried rice, peri peri prawn with coconut fried rice, and fish and chips. The fish and chips was the safe order, especially when traveling with kids, but the other two dishes were the real surprise.
The peri peri prawn dish had a deep prawn flavor, gentle coconut richness, and enough spice to make the fried rice feel almost addictive. It was the kind of casual dining dish that makes you suddenly want a glass of wine.
The crab fried rice was also better than expected, with good seasoning and small crunchy bits that kept it interesting. I later regretted not ordering the homemade kimchi fried rice. After tasting the other dishes, I had the feeling that someone in that kitchen might actually know what to do with kimchi.
Good for: families, casual dinner in Sunset Town, travelers looking for something more interesting than a standard tourist restaurant, Korean travelers who enjoy fried rice and seafood.
Address: 308 Sorrento Street, Sun Premier Village Primavera Area, Quarter 6, An Thoi Ward, Phú Quốc City
Please check current opening hours and menu prices before visiting, as Phu Quoc restaurants can change details by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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