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쌍둥이를 데리고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그림책이 살아있다!〉(PICTURE BOOKS COME ALIVE!)를 봤다. 벽에 걸린 것이 대부분 원화라서, 처음부터 전시 분위기가 달랐다. 연필 자국과 수채 겹침이 그대로 보이니까 복제본 구경이 아니라 작가 손끝을 가까이 두고 걷는 느낌에 가깝다.

주차는 남3, 한미약품 쪽
차는 남3주차장에 넣었다. 한미약품 근처로 안내가 이어지는 쪽인데, 이날은 자리가 꽤 여유 있었다. 올림픽공원 나들이 겸 미술관만 짧게 보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요일·시간마다 달라질 수 있다.)
어른도 어렸을 때 본 그림, 아이도 또 좋아한다
모리스 샌닥, 마크 브라운의 아서, 맥스&루비, 제리 핑크니의 노아… 이름만 들어도 시대가 건너뛰는데, 쌍둥이는 빛나는 실루엣 앞에서 뛰어다니고 디지털 벽 앞에서 고개를 들고 서 있었다. 나도 어렸을 때 책장에서 보던 그림인데, 지금 아이들 눈앞에서 또 통한다는 게 신기하고 기분 좋았다.



아서의 코, 쌍둥이 아빠 원화
마크 브라운 구역에서는 안경 쓴 아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아서의 코〉 이야기는 코를 바꿔 보다가 결국 자기 얼굴로 돌아오는, 재미있는 변신 이야기로 읽힌다. 로즈메리 웰스의 「쌍둥이를 안은 아빠」 원화는 제목부터 반가웠다. 전시명이 말하듯 그림이 종이를 벗어나 벽 위에서 살아 있는 느낌이 여기서 확실해진다.



압도적인 노아의 방주
제리 핑크니 구간에서 체류가 가장 길었다. 방주를 짓는 수채 원화를 지나면 몰입형 영상으로 이어진다. 비가 그치고 사방이 물뿐인 장면, 홀로 떠 있는 방주—규모가 커서 압도적이라는 말이 맞다. 어두운 공간이라 손 잡고 들어갔고, 바닥이 반사되는 곳에서는 아이가 그림만 위로 올려다보는 순간이 오래 남을 것 같다.



막간, 보통날, 다시 쓰는 이야기
「막간」 텍스트처럼 큰 서사보다 나의 작은 서사—싸우고 풀리는 하루—로 시선이 기울어진 구성이다. 4장 아주 특별한 보통날, 5장 다시 쓰는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그림책이 아이의 일상을 어떻게 담아 왔는지 한 번에 걸어볼 수 있다.

총평
한 작가 한 권이 아니라, 20세기 미국 그림책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원화로 보여 주는 전시다. 그림이 살아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 따뜻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쌍둥이·초등 저학년 동반에 무리 없어 보였다.
한눈에
장소: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그림책이 살아있다!〉
기간: 2026.4.17 – 9.6 (일정은 공식 안내로 한 번 더 확인 권장)
주차: 남3주차장 (한미약품 인근)—이번엔 여유 있음
인상: 원화 중심, 노아 방주 몰입 영상, 아서·맥스&루비
❓ 자주 묻는 질문
주차 어디가 편했나요?
남3주차장에 주차했고, 한미약품 쪽 남3이 이날은 여유 있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 구역은?
빛 실루엣·프로젝션 체험과 노아 방주 영상 공간. 아이마다 다를 수 있다.
복제본인가요, 원화인가요?
관람 느낌상 벽에 걸린 작품은 원화 중심이었다. 연필 흔적·수채 질감이 그대로 보였다.
🇬🇧 English version for travelers
외국인 여행자도 참고하기 쉽도록 영어 버전을 함께 붙여둔다. AI 도움을 받아 옮긴 번역이라 문학적인 영어보다는 장소와 분위기를 쉽게 찾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We visited Picture Books Come Alive! at Soma Museum of Art in Olympic Park, Seoul, with six-year-old twins. Most works on display are original illustrations, not prints—you can see pencil marks and watercolor texture up close. Parking was easy at Nam 3 Parking Lot near the Hanmi Pharmaceutical area (your mileage may vary by day). Highlights: interactive light silhouettes, Marc Brown’s Arthur (including the nose story), Max & Ruby art, and an immersive Noah’s Ark room that feels overwhelming in the best way. Warm, family-friendly exhibition worth pairing with a park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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